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버트 피어리 (문단 편집) === 비운의 탐험가 [[매튜 헨슨]] === 그 동안 피어리가 북극점에 갔다고 왜곡한 [[위인전]]이 많아서 개정이 안 되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그가 북위 89도 57분까지만 도달했다고 명시한 기사에도 그가 북극점에 최초로 간 사람이라고 적어 놓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정의하자면, 로버트 피어리는 북극점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북극점에 가까이 갔을 뿐이다.''' 애당초 [[미국]] 국적 신분으로서 북극점에 가까이 도달한 사람도 로버트 피어리 이전에 이미 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00px-Matthew_Henson_1910.jpg]] 그 사람은 바로 '''[[매튜 헨슨]]'''(Matthew Henson, 1866~1955)이었다. [[흑인]]인 그는 어릴 적부터 마차 및 개썰매 조종에 뛰어났고 [[이누이트어]]와 사냥도 잘 했다. 피어리의 조수로서 활약하면서 당시 1시간이나 먼저 (당시 기준의) 북극점에 도달했음에도, 이를 질투한 피어리가 숨기고 자신이 먼저 갔다고 조작했다. 나중에 피어리는 배은망덕하게도 "헨슨이 먼저 간 것"이라고 하던 쿡에게 "그가 흑인이라 잘 몰라 북극점에 가지 못했다."고 모욕하기까지 했다. 당시 시대상 때문에 흑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인종차별]]을 당하고 모든 공로를 부정당했으며, 그저 피어리의 조수 1로 격하된 그는, 빈민굴에서 어렵게 살아가다가 세상을 떠났다. 다만 흑인들에게는 피어리보다도 헨슨이 진정한 위인이라고 존경받았으며 빈민굴 속에서도 그는 우대받았다고 한다. 메튜 헨슨의 시신은 세월이 훨씬 지나서야 1988년 [[알링턴 국립묘지]]로 옮겨졌다. 피어리를 후원하던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진정한 북극점 도달자임을 인정해 2000년 영예의 메달을 피어리가 아닌 그에게 사후 수여했다. 비록 생전의 헨슨은 업적을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빈민굴에서 어렵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지만, 나중에라도 그의 업적이 발굴되고 정식으로 인정받음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또한 그에 대한 만화나 위인전, 영화, 다큐멘터리도 90년대에 와서 쏟아지면서 위인으로 재평가 중이다. 이런 헨슨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가 있으니, 바로 [[크림전쟁]] 당시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자비를 들여가면서 돌보던 [[자메이카]] 출신 흑인 간호사 [[메리 시콜]](1805~1881)이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시콜을 흑인이라는 이유로 받아 주지 않았던 점이 지금은 나이팅게일에 대한 비난거리로 나올 정도.[* 당시에는 인종차별 사상이 기본이었고 아무도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고려해야 하긴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이팅게일이 잘 했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아무튼 시콜은 최전선에서 2년 넘게 군인들을 돌봐 영국, 오스만, 프랑스에게 훈장도 받았지만, 부와 영예를 누리던 나이팅게일과 달리 시콜은 세상에서 잊혀진 채 빈민가에서 죽을 때까지 사람들을 돌보았다. 물론 그만큼 빈민들에게 큰 존경을 받긴 했지만. 시콜과 핸슨은 재능이나 하던 일을 인정받지 못했고 빈민가에서 숨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나마 둘 다 세월이 지나 재평가되고 본인들도 빈민가 사람들이 슬퍼하며 돌봐주어 숨을 거둘때 외롭지 않았으며 두 사람 모두 술이나 마약 같은 것도 하지 않아 멀쩡한 정신으로 숨을 거둔 공통점도 있다. 시콜은 2000년대 와서 검은 나이팅게일, 아니 나이팅게일을 하얀 시콜이라고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매우 크게 재평가되었다.[* 물론 업적 자체가 구라였고 남의 업적을 돚거질한 로버트 피어리와 다르게 나이팅게일의 업적은 분명하고, 시콜과는 영역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검은 나이팅게일'이나 '하얀 시콜'이나 둘다 한쪽을 인종을 들먹이며 깎아내리는 평가긴하다.] 정작 헨슨을 조수로 부리고 업적을 가로챈 것은 물론 기록까지 자기에게 유리하게 조작했던 피어리는 사후 북극점에 도달하지도 못했고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점 등 온갖 안 좋은 진상들이 밝혀져 완전히 몰락했으니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라 할 만하다. 이런 판국이니 '''현 시점에서 최초로 북극점을 도달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로알 아문센]]이다.''' 피어리는 상기된 이유로 성과가 부정되었고, 공중항로로 북극점에 최초로 도달했다고 주장한 리처드 버드는 일지의 기록이 지워졌으며, [[육분의]] 측정결과가 공식 기록과 일지의 기록에서 다른 점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아문센이 조국 노르웨이와 가까운 북극점 정복을 목표로 삼고 있었지만 피어리가 최초로 했다는 보도를 들었기 때문에 남극점으로 바꿔 도전했음을 생각하면 [[미국]]에 두 번이나 엿을 먹인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